인스타 피드로만 올렸던 후기인데...리뷰이벤트 당첨 기념!!

인스타에 썼던 글 그대로 올립니다!

셋업 스커트도 사고싶어요..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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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년이었나, 하트프릴 에이프런으로 잼머를 처음 알게 되었다. 그 해 겨울 샘플세일에 가서 로라드레스를 사면서 본격적으로 잼머 옷을 모으기 시작한지 만 4년. 이제 옷장 안의 반 정도를 잼머 린넨룩이 채우고 있다. 무지성으로 옷을 사던 2,30대를 지나 40대가 되면서 옷장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있다. 2년 이상 입지 않은 옷들은 적극적으로 당근을 하며 비웠고, 되도록 새 옷은 사지 않는다. 특히 합성섬유 의류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빈티지샵에서 구입한다.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이 원칙을 지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잼머 린넨옷들이다. 일단 일년에 두 번, 잼머의 새 컬렉션을 기다리며 다른 옷에 소비하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있다. 린넨을 베이스로 코튼과 울 등 자연에서 분해되는 천연소재만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부채감을 덜 느끼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것도 잼머를 사랑하는 이유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. 몸무게는 같지만 체지방은 빼고 근육을 늘린 느낌의 옷장 다이어트...랄까😂

그 동안 주로 드레스를 구입했는데 이번 시즌엔 처음부터 자켓과 팬츠가 눈에 들어왔다. 이번에도 드레스들이 참 예뻤지만, 결국 로테 싱글 자켓을 샀다. 블랙 안에서 여러가지 색이 느껴지는 원단부터 멋스럽고, 단추를 잠그면 빈티지하고 고전적인 느낌이지만 단추를 풀고 가볍게 걸쳐주면 컨템포러리한 룩에도 두루두루 어울린다. 전시즌에 나왔던 자켓은 소매 부분이 좀 타이트한 느낌이었는데, 이 자켓은 안에 꽤 도톰한 니트를 입었는데도 편하게 잘 맞아서 레이어드 하기 더 좋을 것 같다. 쇼룸에서 콜레트 버튼 드레스 위에 입어봤는데, 봄 가을에는 이렇게 얇은 드레스 위에 걸쳐주면 너무 예쁠 것 같다!

사진 속 카펫과 뒤에 걸린 달력, 손에 든 달력도 모두 잼머네.